계정 공유하면 돈 낸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소식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에 대해서 드디어 칼을 뽑은 모양입니다. 한 집에서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 공유를 하는 경우에 대해서 추가 요금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

사실 작년부터 3월부터 넷플릭스 측에서는 수익성 제고에 나서면서, 계정을 추가할 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는 정책을 테스트해왔는데요. 일부 남미 국가(페루, 코스타리카, 칠레 등)에서 추가 요금제를 시범 실시해온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이런 결정에 일부 이용자들은 해지하겠다는 의견을 드러냈는데요.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타인과 계정을 공유 중인 응답자의 절반은 계정 공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면 구독을 해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10명 중 6명은 가족 또는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이용자가 계정 공유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넷플릭스의 이런 결정이 넷플릭스의 수익성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방식은 위치 정보입니다. 거주지를 벗어난 곳에서 서비스에 접근하면 가족 외 이용자로 인식해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죠. 요즘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 또 같은 가족이라도 한 집에 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당연히 여론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또, 휴가를 가는 이용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반응도 많습니다. 

 

추가로, 얼마 전에는 타국 계정을 활용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우회 이용하는 해외 계정에 대한 차단도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자 vpn등으로 거주 지역을 해외로 설정하는 이용객들의 계정을 단속하는 것입니다.

 

이런 넷플릭스의 단호한 대처에는 가입자 수의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이러한 정책이 구독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에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년 초부터 우리나라의 월 구독료를 인상한 넷플릭스의 조치가 가입자 감소가 영향을 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OTT시장이 날로 확장되고 다양한 컨텐츠가 범람하는 요즘 시대에 넷플릭스의 이런 결정은 구독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요금 인상까진 그렇다 쳐도 계정 공유까지 유료화하다니.. 넷플릭스 대신 다른 OTT로의 이동을 고민해봐야할지 생각이 드는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