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및 드라마

연인과 이별하고 보면 위로가 되는 이별 영화 추천 7편

by 이것저것리뷰왕 2023. 2. 3.

연인과 이별하고 보면 위로가 되는 이별 영화 추천  7편 

누구나 연인과 이별하고 나서는 자꾸 생각나고, 헤어진 게 내 잘못 같고 실수 같고 이런 후폭풍의 시기를 지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별 후 내 마음을 위로하고 싶을 때, 내 마음을 단단하게 잡고 싶을 때 보시면 좋을 영화 목록을 몇 가지 가져와봤습니다. 감상할 수 있는 ott플랫폼도 괄호 안에 같이 적어두었지만, 2023년 2월 기준이니 혹시 변경되었을 수 있다는 점 감안해 주세요. 

 

1. 500일의 썸머 (디즈니 플러스)

500일의 썸머

운명적 사랑을 믿는 남자 ‘톰’
 모든 것이 특별한 여자 ‘썸머’에 완전히 빠졌다.
 
 사랑은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썸머’
 친구인 듯 연인 같은 ‘톰’과의 부담 없는 썸이 즐겁다.
 
 “저기… 우리는 무슨 관계야?”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에게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우리 모두의 단짠단짠 연애담!”
 설레는 1일부터 씁쓸한 500일까지
 서로 다른 남녀의 극사실주의 하트시그널!

500일의 썸머 주연 배우

처음 사랑에 빠질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 보이던 연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장점마저 단점으로 보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래 나올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비해, <500일의 썸머>는 내내 가벼운 분위기지만, 연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예요. 막 개봉했을 때는 보고 나면 연인이 헤어지는 영화로 입소문을 탔던 기억도 납니다. 

저는 이 영화의 마지막 결말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듯이, 새로운 인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는 남자주인공 입장이 이해가 많이 갔었다면, 나이가 좀 먹은 요즘은 여자주인공 썸머에게 좀 더 감정이입이 많이 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여자주인공 주이 디샤넬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그녀의 사랑스러움에 빠져서 <뉴 걸>이라는 주이 디샤넬 주연 시트콤도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가수랑 배우 활동을 같이 해서 노래도 잘한답니다. 남자 주인공 조셉 고든 레빗(aka 조 토끼)도 그렇지만요.

 

2. 봄날은 간다 (왓챠, 넷플릭스)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백성희 분)와 젊은 시절 상처한 한 아버지(박인환 분), 고모(신신애 분)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 분)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상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에게 빨려든다. 그러나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린다. 이혼 경험이 있는 은수는 상우에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부담스러운 표정을 내비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묻는 상우에게 은수는 그저 "헤어져"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우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은수를 잊지 못하는 상우는 미련과 집착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과 강릉을 오간다.

봄날은 간다 주연 배우

나이 먹고 나니 여자주인공이 더욱 이해 가는 영화 또 한 편이 있다면 바로 <봄날은 간다>입니다. 처음 봤을 땐 여자 주인공이 정말 나쁘고, 남자 주인공이 안쓰럽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상우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는 지금까지도 명대사로 유명세를 이어오고 있죠. 그런데 다시 보니, 오히려 은수의 마음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줄거리 설명에 결말까지 거의 다 나와있어서 뒷부분은 글씨를 흰색으로 바꿨으니 뒷 결말까지 궁금하면 드래그해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네이버 한줄평을 보니 참 공감 가는 평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종착역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정거장인 것. 이 한마디가 이 영화의 연애와 이별을 설명해 주는 한 구절인 것 같아요.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고 났을 때, 그 사람이 종착역인 줄 알았지만 또는 종착역이길 바랐었지만, 사실은 잠깐 지나가는 정거장이었다는 점을 되새기면 마음 아픈 순간도 좀 더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3. 블루 밸런타인 (넷플릭스)

블루 발렌타인

“이대로 세상이 멈췄으면 좋겠어”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의대생 신디.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솔직하고 다정한 남자 딘이 나타난다. 자신의 모든 걸 받아주고 안아주는 그에게 사랑을 느낀 신디는 딘과 결혼을 선택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현실적인 문제들로 지쳐간다. 운명적 사랑을 믿는 이삿짐센터 직원 딘.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신디에게 반해버린 그는 그녀에게 안식처 같은 남자가 돼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점점 지쳐가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사랑을 되찾을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그와 그녀의 사랑 사이, 찬란한 트루 러브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블루 발렌타인 주연 배우

모든 연인이 처음 만나는 순간은 빛나고 영원할 거라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빛나던 순간들도 힘을 잃게 되는데요. 사랑이 빛을 바래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왜 연인 간의 사랑은 영원할 수 없을까 속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연애를 해본 분이라면 다들 공감되는 부분이 한두 가지는 있으실 영화입니다. 행복하던 커플이 이별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위로받으실 수 있는 영화예요. 

 

4. 첨밀밀 (왓챠)

첨밀밀

10년을 이어온 만남, 이별 그리고 재회 매일 눈을 떴을 때 너를 보고 싶어… 1986년 홍콩, 상해 출신의 소군과 이요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대만 최고의 가수 등려군을 좋아하는 두 사람은 꿈을 위해 왔지만 낯설기만 한 홍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소군에게는 성공 후 결혼하기로 한 약혼녀가 있었고..., 이요는 돈을 벌어 집을 사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이요는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지만 실패하고 빚만 지게 된다. 불안한 미래 속에 갈등하던 중 암흑가 보스와 연인 관계가 된다. 그렇게 헤어진 뒤 1990년, 이요는 소군의 결혼식에서 3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여전히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요는 애인을 따라 떠나고 소군만 남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미국으로 떠난 소군은 가수 등려균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자대리점 앞에서 운명처럼 이요와 조우하게 되는데…

첨밀밀 주연배우

제가 아는 중국 노래 하나도 없지만, 이 영화의 ost 월량대표아적심은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런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사실 포스터도 감성적이고 해서 저는 첨밀밀이 이런 내용의 영화인지 몰랐답니다. 처음에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요. 그냥 감동적이고 예쁜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거든요. 

10년 동안 계속 이어지는 인연의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도 줄거리 설명에 스포가 거의 다 나와있어서 뒷부분은 글씨를 흰색으로 바꿨으니 뒷 결말까지 궁금하면 드래그해서 보시면 됩니다.

결국 이어질 인연은 이어지기 마련이고, 두 사람 사이에는 타이밍도 참 중요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이어지지 못할 인연은 그냥 흘려보내라는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5. 먼 훗날 우리 (넷플릭스)

먼훗날 우리 포스터

2007년 춘절, 귀향하는 기차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된 ‘린젠칭’(정백연)과 ‘팡 샤오샤오’(주동우). 베이징에서 함께 꿈을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북경행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먼훗날 우리 주연배우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는 중국영화입니다. <소년 시절의 너>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주동우 배우의 작품입니다. 얼굴은 소녀 티가 나는데 참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예요. 

이 영화는 헤어진 연인이 비행기에서 재회하게 되고,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인데요. 연출이나 전개방식은 전혀 다르지만 <라라랜드>가 떠오르기도 하는 스토리입니다. 서로 사랑했지만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연애 시절을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그리워하는 것이 옛 연인인지, 빛나던 시절의 한 순간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예요.

 

6. 우리도 사랑일까 (왓챠, 넷플릭스)

우리도 사랑일까 포스터

결혼 5년 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 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우리도 사랑일까 주연배우

제가 좋아하는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를 두 편이나 소개하게 되었네요. 위에서 소개한 <블루 발렌타인>처럼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현실적인 연애, 결혼 이야기예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이제는 권태로운 관계가 되어버린 남편과 설렘을 안겨주는 새로운 남자,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섬세하게 드러난 영화인데요. 특히 여성 분들이 공감하시면서 감상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위로받을 수 있지만, 저는 새로운 인연에 대한 기대도 없어지더라고요... 

 

7. 결혼 이야기 (넷플릭스)

결혼이야기 포스터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결혼이야기 주연배우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는 영화로 한 편 더 가져왔습니다.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조연상),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등 조연으로 출연한 로라 던의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영화인데요. 주연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을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이혼을 하게 되면서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내용인데요. 정말 현실적인 부부 싸움, 그리고 그 사이 감정 다툼이 느껴져서 보면서도 약간 괴로울 정도예요. 사랑했던 사람이 오히려 가장 나를 상처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별할 때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헤어진 옛 연인이 누가 되었든, 결혼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줄 거예요. 

댓글